
한국에 처음 정착한 외국인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는 휴대전화와 인터넷 개통이다. 언어 장벽이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에게 중요한 건 바로 ‘온라인 연결’이다. 현지 은행 앱을 사용하거나,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거나,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하고, 음식 배달을 시키는 모든 일상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전제로 작동한다. 하지만 한국의 통신 시스템은 외국인에게는 절대 간단하지 않다. 휴대전화 유심 하나 구입하는 데에도 비자 종류, 외국인등록증 보유 여부, 통신사별 정책에 따라 조건이 달라진다. 인터넷 개통도 마찬가지로, 집 계약 상태, 건물 종류, 서류 제출 방식에 따라 개통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설명이 한국어로만 제공되기 때문에 외국인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히기 쉽다. 해외와 달리 한..